여러분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전 명절이 되면 떠오르는 영화인이 있답니다.성룡! (요즘은 청룽이라고 읽긴 하던데 말이지요…그렇게 읽으면 왠지 딴사람 같아서…^^)설이나 추석 때면 어김없이 그의 영화는 극장에 걸렸고 제 또래의 친척들은 그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향했답니다.뭐랄까…사촌끼리 하는 연중 행사 같은 것이었지요.물론 요즘은 나이를 먹어서 그런 행사는 사라져 버렸지만 말이지요.
조금 지난 영화이긴 합니다만 설 연휴를 맞이하여 ‘러시아워3’를 보았답니다.예전처럼 말이지요.성룡이 나이를 먹긴 했습니다만 이번 영화만큼 그의 나이를 실감한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.역시 천하의 제키도 세월을 피해 갈 순 없었나 봐요.그의 움직임은 많이 둔해졌고 영화 속에서 그 분량마저 매우 낮아 졌습니다.오히려 크리스 터커가 더 활발히 액션을 하더군요.예전의 다른 영화 때문일까요?누가 봐도 배신할 것 같은 조연의 선택은 다소 거시기 하더군요.
러시아워 특유의 말장난은 여전한데요.쿵푸 도장 사부와 벌이는 말장난에선 아주 자지러질 뻔 했답니다.(물론 그 장면이 전혀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말이지요…ㅋ~)성룡의 다소 어색한 영어 발음과 순박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‘과연 제키를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?’라는 생각이 들더군요. (저는 성룡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…^^)
사실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많은 영화지만 성룡의 팬인 입장에선 이런 액션 영화에 좀더 자주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…^^